러시아-주코프 탄생 90주년 기념주화

   

  

1986년 구 소련 중앙은행이 발행한 주코프 탄생 90주년 기념주화(1루불, 직경 3.2 Cm)

 

 

주코프(Georgy Konstantinovich Zhukov)는 구 소련의 육군원수로 제2차 세계대전 때 가장 중요한 소련군 지휘관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 군대에 징집되었고 1918년 적군(赤軍)에 들어가 러시아 내전 동안 기병대 지휘관으로 복무한 뒤 독일과 프룬제 육군사관학교(1931 졸업)에서 군사학을 공부했다.

1930년대말 몽골과 만주의 접경지역에서 일본군과의 전투에 참가했다. 기갑 전술의 전문가로 인정받았고 1939년에는 만주 접경지역에서 소련군을 지휘했다.

제2차 세계대전초 소련이 핀란드와 겨울전쟁을 치를 때 소련군 참모장으로 복무했다. 그뒤 키예프 군구 사령관으로 전출되었다가 1941년 1월 참모총장에 임명되었다. 독일군이 소련을 침공하자(1941. 6) 잠시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방어전을 지휘하다가 서부전선 총사령관이 되어 모스크바 방어전(1941. 가을)과 독일군에 대한 반격전(1941. 12)을 지휘했다.

1943년 1월 소련 육군원수로 임명된 뒤 스탈린이 직접 지휘한 최고사령부의 핵심요원이 되어 이후 거의 모든 주요작전의 계획과 시행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45년 4월 직접 베를린에 대한 최후 공격을 지휘했으며, 그뒤 독일 점령 소련군 사령관이자 연합군 독일 통제위원회의 소련측 대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