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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차이코프스키 탄생 150주년 기념주화

도널드 Kim 2009. 12. 19. 16:11

 

   

1990년 구 소련 중앙은행이 발행한 차이코프스키 탄생 150주년 기념주화(1루불, 직경 3.2 Cm)

 

 

차이코프콥스키는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으나, 어학쪽에 더욱 재능을 보여 6, 7세에 벌써 독어, 불어를 구사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 당시 상류계급의 풍조에 따라 법률학교에서 공부한 후 법무성 관리로 근무했으나,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어 1860년 안톤 루빈시테인이 주재한 음악교실에 입학, 러시아 최초의 음악원으로 개편한 이 교실의 제1기생이 됐다.

그 뒤 모스크바 음악원이 설립되자 교관으로 일하다가 철도 경영자 부호의 미망인 폰메크 부인을 알게 돼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부터 교직을 떠나 창작활동에 전념했다. 그의 작품은 1854년 14세 때의 《왈츠》에서 시작하여 1893년에 완성된 교향곡 제6번 《비창》(작품번호 74)으로 끝났다. 교향곡 6곡, 미완성의 교향곡 1곡, 교향시 1곡, 오페라 11곡, 발레곡 3곡 이외에도 다수의 실내악곡 ·피아노곡 ·가곡 및 협주곡 등이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은 음악회장에서 자주 연주된다. 《피아노 협주곡 1번》,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4·5·6번 등이 유명하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인》,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곡들도 많이 공연되는 작품들이다. 이 외에도 오페라예브게니 오네긴》,《스페이드의 여왕》도 서양의 오페라 극장에서 유명한 작품들이다. 감정에 섬세하게 말하는 그의 음악적 성향은 독일 낭만주의 음악 성향과 매우 가깝다.

1893년 11월 6일 콜레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망했다. 향년 53세였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총결산이랄 수 있는 《비창》교향곡을 자신의 지휘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하고 1주일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