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색소폰은 나의 친구

셀마 색소폰의 넥(Neck) 변천사

도널드 Kim 2020. 2. 18. 00:24

셀마 색소폰은 마크6, 마크7, 액션1, 액션 2, 액션3, 쥬빌리2, 쥬빌리3, 레퍼런스54 등 모델 변경에 따라 넥(Neck)의 모양도 변천되어 왔다.

같은 모델이 생산되는 중에도 넥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어 시리얼번호에 따라 넥이 다르게 공급되었다.  


아래 사진은 액션1부터 액션2, 최근 생산되는 쥬빌리 액션2 시리즈의 넥이다.

사진에서 확인해 보면 넥 본체의 구부러진 관(크룩)과 테논(바디와 연결되는 부분)은 크게 변동없으나 옥타브 키(활처럼 구부러진 부품)와 넥 본체에 연결되는 접합 부분(플레이트)이 세월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셀마 색소폰의 기준이 되는 마크 식스 알토 넥를 기준으로 넥의 변천 과정을 살펴 보겠다.

테너 넥도 알토 넥과 동일한 변형과정을 겪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셀마 색소폰의 넥(Neck) 변천사


1. 아래는 마크 식스 전반부(대략 10만번 이전)의 넥이다.

옥타브 홀 옆에 키가드가 붙어있고, 옥타브 키와 넥 본체를 연결하는 나사가 조립되는 플레이트가 작고 납작하다.



2. 아래는 마크6 10만번 이후부터 마크7, 액션1, 액션2 40만번 초반대까지 사용된 넥이다.

키가드는 변화가 없고 플레이트의 크기는 변화 없지만 높이가 두툼하게 변형되었다.

이는 전 모델의 플레이트가 작고 얇아서 땜이 잘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견고하게 변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의 넥이 품질면에서나 성능면에서 가장 안정되어서인지 지금도 가장 인기가 있는 넥이다.   



3. 다음은 액션2.3 시리즈 40만번부터 대략 60만번대까지 채용된 모델이다.

키가드는 역시 변화가 없고 플레이트의 크기가 조금 커지는 대신 높이가 납작하게 변형되었다.



4. 다음은 대략 액션2.3 시리즈 60만번대 이후에 채용된 모델인데, 키가드는 역시 변화가 없고 옥타브 키가 플레이트와 닫는 부분에 금속 돌기가 만들어져 있어 안정감을 높였다.



5. 2000년대 생산된 쥬빌리 액션2.3 시리즈와 이후 레퍼런스54 모델까지 광범위하게 채용된 모델인데, 키가드를 없애고 옥타브 키가 플레이트와 닫는 부분에 돌기 대신 코르크가 붙어 있다.



6. 2010년경부터 생산된 쥬빌리 액션2.3 시리즈와 레퍼런스54 모델 등에 채용되어 현재까지 공급되는 넥이다.

키가드가 없고 옥타브 키가 넥 본체에 결합되는 부분의 나사가 끼워지는 귀모양이 없어지고 평평한 형태로 변형되었다.

이때부터 넥에 음각된 "S"자 로고 디자인이 바뀌었고 색깔도 청색에서 좀더 진한 군청색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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